윤석열, 모스 탄 접견 불허에 “악의적이고 어리석다” 강력 반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팀의 모스 탄 교수 접견 불허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팀의 접견 불허 결정에 대해 “악의적이고 어리석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7월 16일, 전직 역사 강사 전한길씨가 대독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에서 이 같은 입장이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 교수 면회 불허에 격앙

윤석열 전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접견 금지 결정으로 탄 교수와의 만남이 무산돼 아쉽다”며 “전날 교정 당국과 이미 접견 약속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특검이 전격적인 접견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처사”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수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불만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소 시점까지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검 측은 접견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접견 불허의 대상이 된 인물은 모스 탄 교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굳이 접견을 요청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접견 요청 대상,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 교수 누구인가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교수는 미국 리버티대학교에 재직 중이며, 국제선거감시단 소속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도 한국 선거가 부정선거였으며, 중국 공산당의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해온 인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수사에서 음모론에 기댄 주장을 펴왔던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접견 시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반성은커녕 음모론자를 면회 대상으로 삼으면서 여전히 극우 지지층을 의식한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서울구치소 생활…“하루하루 힘들다” 토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생활 중이다. 수용된 독방은 약 2평(6.6㎡)대로,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제공되는 열악한 환경이다. 편지에서 그는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토로했지만, 구체적인 반성의 언급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늘 남 탓을 하고 자기 합리화에만 급급했다”며 “지금도 법적 절차를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에도 언론을 통한 정치적 메시지 발신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극우 진영과의 연계를 다시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히고 있다.

정치권 반응…“반성 없는 태도, 국민은 실망”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접견 시도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특히 탄 교수가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은 이미 국내외에서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한 음모론에 가깝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이를 고리로 다시 정치적 논란을 키우는 윤 전 대통령의 행보는 수사 방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격도, 반성도 보이지 않는 무책임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행보는 앞으로의 내란 혐의 재판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수사와 재판에서 그의 주장이 어디까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지만, 현재로서는 여론의 반응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저자: 박두식 (ejdq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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