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정낙희가 접대 스캔들로 인한 고통을 고백했다. 같은 방송에서 탈북 가수 김소연은 가족과의 재회를 전하며 눈물의 사연을 전했다.
정낙희, 방송 중 접대 스캔들 전말 직접 밝혀
2025년 7월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때 광고계에서 주목받았던 모델 정낙희가 오랜 침묵을 깨고 출연해 과거 접대 스캔들로 인한 억울함과 상처를 직접 고백했다. 정낙희는 “그날 파티에 갔다가 유명 정계 인사로부터 강압적인 요구를 받았다”며, “거절하자 ‘너 한 방에 끝나게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정낙희는 그 사건 이후 계약되어 있던 드라마와 영화 출연이 모두 무산됐고, 언론에선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자신을 ‘돈 받고 접대하는 여자’로 몰아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기자회견까지 열어 해명했지만 단 한 곳에서도 기사가 나지 않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30년 피부미용 인생…고양이와 함께 재기 준비
현재는 서울의 한 피부관리숍에서 일하며 전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정낙희는 “방송 활동은 중단했지만, 피부 미용은 30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며, “고양이 ‘콩이’와 함께 살며 많이 안정됐다. 사람을 믿지 못했던 내게 따뜻함을 준 존재”라고 밝혔다.
그녀는 “연기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외부의 힘으로 문이 닫혀버렸다”며, “다시 활동하려는 이유는 보여주고 싶어서다. 내 안의 연기에 대한 미련이 아직 끓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북 가수 김소연, 가족 상봉의 기쁨과 상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무대에 오른 탈북 가수 김소연의 사연도 공개됐다. 김소연은 무대에 오르며 “엄마”를 외치는 순간,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왔다고 밝혔다. 8살에 생이별했던 어머니와 재회한 그녀는 “왜 나를 버렸냐는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어머니도 힘든 삶을 살아오셨다는 걸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어렸을 때 바람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온 가족이 재회했지만, 갈등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25살에 재회한 아버지…그러나 깊어진 실망
김소연은 9살 때 헤어진 친아버지와 25살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국정원을 통해 아버지의 생존 소식을 듣고 재회했지만, 폐인처럼 지내는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매일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지쳤다”고 회상했다.
김소연의 아버지는 “형이 죽는 걸 직접 봤고,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은 후에 들었다. 그 뒤로는 정신적으로 무너졌고 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족의 비극이 자신을 망가뜨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의 재회, 그러나 결국 다시 흩어진 이유
김소연은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를 보며 힘들어했고, 결국 가족은 다시 흩어졌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행복을 꿈꾸며 다시 모였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김소연은 “잠시의 행복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소연은 탈북민 출신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며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함께 삶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저자: 박두식 (ejdq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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