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의원실에 대한 특검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치 보복이라 규정하며, 야당 의원들을 긴급 소집했다.
임종득 압수수색, 국회 긴장 고조
2025년 7월 11일 오전,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국회 의원회관 내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오전 11시 4분, 특검보와 수사관 등 4명이 의원실에 진입하면서 국회는 급격한 긴장 분위기로 전환됐다. 임 의원은 현재 휴가 중으로, 지역구에서 서울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종득 의원은 사건 당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근무하던 중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된 직후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임 의원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득 수사에 “정치 보복” 반발한 국민의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즉각적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임종득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정치 탄압이며 야당을 망신주기 위한 특검의 정치 보복성 수사”라고 규탄했다. 그는 “대통령실 근무 당시의 일을 문제 삼는다면, 수사의 대상은 대통령실이지 국회 의원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국회사무처의 압수수색 협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아무런 조건도 통보도 없이 압수수색을 통과시킨 사무처는 정치적으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 차원의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임종득 사무실 앞, 긴급 소집된 국민의힘 의원들
특검의 강제 수사 직후, 송 위원장은 긴급 알림을 통해 “임종득 의원실로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모든 의원은 즉시 모여 달라”고 긴급 소집령을 내렸다. 이에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장동혁 법사위 간사, 군 출신의 한기호 의원, 강선영 의원 등이 현장에 집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압수수색이 특정 정파를 겨냥한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야당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압수수색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가 병행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 내부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임종득 중심으로 특검 수사 본격화 조짐
이명현 특검팀은 해병대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VIP 격노설’을 핵심 축으로 보고, 당시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임종득 의원은 그 시기 대통령실 내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특검은 그가 보고체계와 판단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 대상이 전현직 권력층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정치권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수사가 아닌, 정권의 정치적 의도를 반영한 수사”라고 비판하며, 특검팀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전방위 대응에 나설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