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는 문체부 장관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네이버 출신 기업인을 내세운 이번 인사는 문화 분야의 실용주의 전환을 상징하며, K컬쳐 산업화와 디지털 정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내정…이재명 정부, 문화도 실용주의로 전환
2025년 7월 11일, 이재명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지명하며 문화 분야에도 실용주의 노선을 명확히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실용 중심의 정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발표했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출신으로, 국내 온라인 산업의 중심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놀유니버스를 공동 설립하며 여가·공연·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왜 최휘영인가…이재명 정부 실용 인사 기조 반영
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실용주의를 국정 운영의 중심 축으로 삼아왔다. 기존의 관료 중심 인사 대신, 현장의 경험을 갖춘 기업인 출신 인물들을 장관직에 적극 기용하고 있다. 최휘영 후보자의 내정 역시 이러한 인사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최 후보자는 연합뉴스와 YTN에서 10년간 기자로 활동한 후, 야후코리아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를 구축, 이후 NHN(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인터넷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해 여행 경험의 혁신을 선도했으며, 이후 인터파크 대표로 선임되어 야놀자 플랫폼과의 합병을 주도해 놀유니버스를 탄생시켰다.
디지털 전환과 K컬쳐 산업화…최휘영의 역할에 주목
최 후보자는 문체부 수장으로서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할 인물로 기대된다. 특히 인터파크 시절, 공연 및 여행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경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 행사에서 “K팝, K콘텐츠, K푸드 등 관광객의 취향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국도 많은 것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 강국 비전과도 맞물린다.
문화 실용주의 선언…이념보다 산업 활성화로 방향 선회
문화계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문체부 정책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과거처럼 이념적 분류나 블랙리스트 논란이 아닌,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가 주요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우리는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강국의 초입에 서 있다”며 “문화 산업은 세계 선도국가로 가는 지름길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놀유니버스의 경험, 정책으로 이어질까…기대감 높아져
놀유니버스는 여행, 여가, 문화 경험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여행산업과 테크기술을 융합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기업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최휘영 후보자는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통합, 사용자 경험 최적화 등에 직접 참여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은 곧 문체부의 정책 설계와 집행 과정에서 실질적 기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연, 관광, 스포츠 산업을 포괄하는 문체부 특성상, 민간의 데이터와 기술을 공공정책에 반영하는 디지털 행정 구현이 기대된다.